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전통적으로 노트북 키보드들은 가위식 키보드를 사용했다.
그런데 애플이 2015년 3월 12인치 맥북을 출시하면서 나비식 키보드를 탑재하였다.
나비식 키보드는노트북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개발되었고,
맥북 12인치는 실제로 가장 두꺼운 부분이 13mm 정도로 매우 얇게 디자인되었다.
무게도 920g 밖에 되지 않았었다.
맥북 에어보다 더 얇고 가벼웠다.
"이제 애플이 얇고 가벼운 노트북인 맥북 에어를 단종시키나??"
"이제 맥북 에어는 맥북 12인치로 완전히 대체되나??"
싶을 정도로 맥북 12인치는 초반 존재감이 강력했다.
그러나 맥북 12인치의 키보드의 키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가위식은 고무 재질의 돔을 쓰지만 나비식은 스테인리스 돔을 써서,
키가 눌리는 거리가 짧고 누른다는 것보다는 똑딱거리는 느낌이였다.
처음 맥북 12인치의 키보드는 모든 키가 아이폰의 홈버튼처럼 느껴졌다.
누르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홈버튼을 클릭하는 느낌이였다.
내가 키를 눌렀는지 안 눌렀는지...테이블 위에 놓고 손가락을 뚜들기는 것 같기도 했다.
애플은 매년 나비식 키보드를 조금씩 발전해 나가면서 맥북 프로, 12인치 맥북에 사용해왔다.
2016년 맥북프로부터 적용된 나비식 키보드 2세대는 돔이 커지고 2017년엔 소음도 개선되었다.
2018년 7월엔 키캡 하부에 실리콘 막을 씌운 나비식 키보드 3세대를 맥북 프로에 탑재하였다.
12인치 맥북은 2015년 ~ 2017년까지 매년 새 모델이 나왔고,
2015년 12인치 맥북 이후 단종된 줄 알았던 맥북 에어도 2017년에 다시 등장하였다.
애플이 맥북 에어를 12인치 맥북으로 완전히 교체하려다가 실패한 것 같다.
스크로크가 낮아 키가 안 눌리는 문제, 키가 두번 눌리는 문제 등등
나비식 키보드는 불량의 종류도 많았고 집단 소송도 걸렸다.
두번 입력되는 오동작을 우회하기 위한 SW까지 나올 지경이였다.
2019년 11월 16인치 맥북 프로가 나오면서...키보드는 가위식으로 회귀하였다.
아무리 해도 나비식 키보드의 문제를 완벽하게 개선할 수 없다고 애플이 판단한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새로 발표한 맥북 에어에서 가위식 키보드를 정식으로 언급하면서 완전한 컴백을 증명했다.
애플이 만든 모든 제품과 기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6S부터 등장했던 3D 터치로 아이폰 11부터는 사라졌다.
아무리 애플이 만들었다 하더라도, 문제가 많고 굳이 필요가 없다면...
역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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