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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소식

크롬북

사진 출처: AVING

크롬북이란 놈이 있다.

12인치의 크기, 듀얼 코어 ATOM CPU에 16GB SSD를 넣어 OS와 최소한의 저장공간만 제공한다.

미국에서 먼저 발매됐고, 우리나라에 현재 예판중이다.
(이벤트 신청중이다.ㅋㅋ)
당첨되면 좋겠다.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몇일 사용해 본 소감.

첫번째,
넷북에 비해 웹서핑하기 좋다.
화면과 해상도가 일단 넷북보다 넓기 때문에 넷북의 10.1인치 1024 x 600 디스플레이의 답답함은 없다.
그리고 크롬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익스플로러의 웹서핑에 비해 빠르다.
단 우리나라의 경우 익스플로러 공화국답게 엑티브 엑스를 사용한 웹페이지는 보기 어렵고,
은행 사이트등은 더욱 사용 불가다.
우리은행이 오픈뱅킹이라는 것이 있지만, 윈도우상의 여러 브라우저에서 사용가능, 크롬북에서 사용불가다.

두번째,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간다.
넷북의 ATOM CPU를 사용했기때문에 노트북들보다 TDP도 낮고,
상당히 대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할 때처럼 2~3시간이 지나면
어댑터를 꽂을 곳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은 없다.
최소한 7~8시간 이상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도 몇일에 한번 정도 충전을 하는데, 비슷한 수준이다.

세번째,
키보드가 편리하다.
일반 노트북들처럼 다른 키와 함께 눌러서 사용해야하는 Fn가 없다. 
그리고 F1~F12까지의 키도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새로고침, 볼륨조절, 밝기 조절, 전원 버튼까지
그냥 누르면 바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키들이 자리하고 있다.
키크기도 크고 아일랜드 타입이기 때문에 오타가 날 확율도 현저히 적다.




그 밖에
구글의 여러 서비스를 바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크롬OS를 사용하는 것이 일단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로 전원을 끄고 켜는 개념이 굳이 필요없다.
안 쓸 땐 덮으면 되고 사용할 땐 다시 열면 된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처럼 슬립모드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크롬 OS는 크롬브라우저 자체다.
윈도우에도 크롬브라우저를 설치하면 똑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더 편하다. 저장이나 기타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등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단지 웹서핑을 주로 하는 라이트 유저라면 크롬북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ATOM CPU가 아닌 더 빠른 CPU를 사용했다면 탭을 더 많이 열어도 버벅이지 않겠지만,
넷북과 같은 H/W, 비슷한 가격이라면 웹서핑에 있어서는 훨씬 편리하다.

개인적인 바램은 우리나라가 빨리 익스플로러의 통치에서 벗어나 국제 표준 웹환경을 많이 따라서,
크롬북이나 기타 다른 웹브라우저도 제약없이 웹서핑을 할 수 있을 때가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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